떡볶이의 유래
떡에 관한 기록은 영조 27년(1751년)에 쓴 『승정원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영조와 신하들의 대화에는 영조의 생모 숙빈최 씨가 오 병을 종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오 병이라는 말은 떡을 기름에 볶아 만든 음식이므로 떡볶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떡볶이는 원래 궁중음식이었다.
궁중떡볶이는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부터 존재했던 궁중음식이지만 고추가 없어서 간장으로 양념을 해서 튀겨낸 음식이다.
떡, 고기, 버섯 등 고급 재료를 넣어 만든 궁중 음식이었기 때문에 떡국과 마찬가지로 설날 음식이라고도 불렸다.
지금 우리가 먹는 고추장 떡볶이는 신당동 떡볶이집으로 유명한 마복림할머니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마복림 할머니가 가족들과 함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들고 있던 떡이 짜장면 그릇에 떨어졌다고 한다. 짜장과 함께 먹어보니 맛이 아주 색다르고 인상적이었고, 1953년 신당동에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고추장을 첨가해 노점상으로 장사를 시작한것이 오늘날 떡볶이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연탄불 위에 양은 냄비를 올려놓고 떡과, 야채, 고추장, 춘장 등을 버무려 팔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점점 이를 볶아서 만드는 고추장 떡볶이로 바뀌었다고 한다. 어느 날 한 여학생이 라면을 들고 와서 끓여 달라고 요청한 것이 시초가 되어 라면등의 각종 면류도 팔기 시작하였다.
신당동 고추장 떡볶이
처음에는 신당동만의 명물이었으나 1960년대부터 알음알음 알려지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1970년대 MBC 표준 FM프로그램 "임국희의 여성 살롱" 등 어론 매체에 등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떡볶이 가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떡볶이가 국민 간식으로 자리를 잡은 시기이며 당시 떡볶이 집에는 음악을 틀어주는 DJ도 있었다.
70년대 신당동 지역의 떡볶이집 DJ는 어린 소녀들에게 아이돌과 같은 우상이었고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는 떡볶이 점포가 밀집되어 생겨 났고 떡볶이 명소로 유명해졌다.
1970년 당시에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가루 장려 운동을 펼쳤고 이때부터 밀가루를 이용한 떡볶이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밀가루로 만들어진 떡볶이는 쌀로 만든 떡볶이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였고 저렴한 가격 역시 떡볶이가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떡볶이의 종류
떡볶이의 종류에는 대표적인 고추장을 이용한 기본 떡볶이 이외에, 일반적인 떡볶이보다 국물이 많이 들어 있는 국물 떡볶이, 기름과 떡을 중심으로 국물을 최소화 해서 기름에 볶은 기름 떡볶이, 간장을 주요 양념으로 해서 만든 간장 떡볶이, 떡이 아닌 라면과 쫄면을 주인공으로 요리한 라볶이등 추가할수 있는 양념은 굉장히 무궁무진하다.
볶이에 사용되는 떡은 원료에 따라 크게 '밀떡볶이'와 '쌀떡볶이'로 나누어진다. 과거에는 쌀보다 가격이 저렴한 밀가루로 떡을 만들어 떡볶이를 만들 때 사용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쌀이 과잉되는 세상에 살고 있고, 밀 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에 밀떡과 떡의 가격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밀떡은 원래 단가를 줄이고 쌀을 절약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밀떡은 떡의 쫄깃하고 딱딱한 식감과는 달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밀떡의 고소한 풍미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밀떡이다.
양념에 푹 배어 양념에 눌리지 않는 맛있는 맛이 나는 것도 많다. 반면에 '떡'은 쌀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밀가루로 만든 것은 애초에 떡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떡볶이에 대한 선호도는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떡볶이의 특징과 맛
일반적으로 우리는 떡볶이를 고추장양념을 베이스로 연상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떡볶이는 궁중떡볶이보다는 생각보다 역사가 짧은 음식이다. 이로 인해 한때 떡볶이의 맛과 조리방법은 통일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조리방법이 발전하면서 떡볶이도 여러 면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게다가 떡볶이+물엿+고추장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요리인지라, 조합과 양념에 따라 떡볶이의 맛이 크게 달라진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중국집에서 파는 부침개와 볶음면의 차이보다 맛의 차이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완전히 익은 떡볶이를 판매하는 '일반 떡볶이'와 익히지 않은 재료를 가스렌지에 구워내는 '즉석떡볶이'는 맛이 전혀 다르며 비슷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집에서 만드는 즉석떡볶이도 어떤 재료를 넣거나 넣지 않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Soul food란 고유한 문화와 역사가 담긴 음식을 의미하며, 가정식을 소울푸드라고 한다.
미국 남부 흑인들의 전통 요리법이 담긴 음식과 요리법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중 단연 손꼽히는 음식이야말로 떡볶이를 빼놓을수 없다
마음이 헛헛할 때 찾아 먹으면 마음을 달래줄 음식중 하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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