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보존을 위해 준비한 식품
장기 보존을 위해 준비한 식품을 양철등으로 만든 용기에 채워 밀봉하여 가열살균한 것을 통조림이라고 말합니다.
건조 식품과 같은 제품을 금속 캔에 간단히 포장하여 밀봉한 것은 '캔'이라고 하며 일반적인 통조림 식품과 구별합니다.
통조림 식품은 미생물을 고온에서 살균하기 때문에 살균제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장기 저장이 가능하도록 한것이 특징이며 보존성이나 편의성, 위생, 제품의 풍미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식품 보존법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조리가 되어있는 만큼 개봉 직후 그대로 먹을 수 있고, 개봉 직후에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통조림의 시초
18세기 후반 프랑스의 유명한 지도자, 나폴레옹 자신이 이끄는 보나파르트 군대를 먹여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식품보존 방법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아이디어를 수집한 결과 1809년 니콜라스 아페르에 의해 발명된 병조림이 시초가 되었다.
이 방법은 식품을 대규모로 보존하는 최초의 성곡적인 방법이 었으며 식품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러나 실상 나폴레옹 군대에서는 별로 실용화되지 못했다고 한다. 유리병이 무겁고 잘 깨지며 음식물의 보존 상태도 생각처럼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페르도 상금으로 받은 돈으로 병조림 공장을 짓고, 계속해서 요리법을 연구해 제품을 생산하려고 했지만, 1814년 프랑스군이 러시아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파리로 진군한 러시아 군대에 의해 공장이 불타버렸다. 이렇게 해서 선구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아페르와 병조림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통조림의 발명
사용이 불편한 병조림을 실용적인 통조림으로 개량한 나라는 나폴레옹의 오랜 숙적이었던 영국이었다.
1810년 영국인 피터 듀런드에 의해 병조림의 단점을 보안한, 철판이 안팎에 주석으로 코팅된 얇은 양철판을 사용하여 만든 양철용기, 일명 깡통으로 지금의 통조림 형태가 발명되었다.
영어로는 can 또는 tin이라고 하며, 모두 초기 통조림용으로 쓰인 양철 통 tin canister에서 온 말이다.
앞단어를 따서 불렀던 명칭이 tin이고 뒤 단어인 '캐니스터(canister)'의 약칭에서 따온 표현인 '캔'이 더 널리 쓰이면서 can이라고도 부르게 됐다. Tin은 주석이란 뜻으로 양철 깡통은 철판에 주석을 도금히여 만든것이다.
우리나라 통조림의 기원
확실하지는 않으나 1901~1905년경 원산 앞바다에서 잡힌 털게가 통조림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해방 이전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통조림 회사가 여럿 있었지만, 해방 이후에는 기술자 부족과 공급 부족으로 산업이 일시적으로 정체되었으나, 6·25 전쟁을 계기로 군수물자의 길이 열리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 초에 점차 활성화되어 군수공급에서 일반소비, 수출로 전환되면서 복숭아, 오징어, 꽁치통조림 등 새로운 품종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부터 버섯통조림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수출품. 따라서 우리는 버섯 통조림 생산에 주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는 사과, 포도, 감귤류 등 과일통조림 산업의 기술수준이 향상되어 우수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제품다양화에 성공한 이후 야채통조림에는 버섯, 천연송이, 완두콩 등.. · 양배추, 죽순, 감자, 옥수수 등 과일 통조림에는 감귤 통조림, 복숭아 통조림, 포도 통조림, 배 통조림, 밤 통조림 외에 주스, 잼, 젤리, 마멀레이드 등이 포함됩니다.
통조림의 오해와 진실
통조림 식품은 유통기한이 길고 따라서 "방부제 덩어리"라는 일반적인 오해가 있습니다. 그런데 통조림 식품에는 방부제가 1g도 들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통조림 과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통조림 제조에는 내용물을 금속 용기에 넣고 공기를 뺀 후 뚜껑을 닫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100도 이상으로 가열하고 빠르게 냉각되기 때문에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참치캔의 유통기한은 5~7년이고, 조미참치캔의 유통기한은 3~5년 정도입니다. 최초 멸균 후 철로 밀봉하였기 때문에 개봉하지 않는 한 7년이 지난 후에도 섭취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통조림 캔은 일반적으로 주석,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집니다. 식품과 접촉하는 캔 내부의 녹을 방지하기 위해 절연성과 접착성이 뛰어난 에폭시 수지 코팅을 사용합니다. 에폭시수지는 비스페놀A를 원료로 사용합니다. 통조림 식품에서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BPA)이 미량이라도 누출될 수 있지만, 그 함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통조림 식품에 대해 BPA 기준을 0.6ppm 이하로 부과하고 있고 이는 전세계적으로 엄격한 기준입니다. 그러니 “통조림 식품에 환경호르몬이 노출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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